민주당 "한나라당은 빨리 의총 열어 강 의원 제명하라"

2010-07-22     석희열 기자

민주당은 여대생 성희롱 사건을 일으킨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에 대해 "한나라당은 선거용 제명이 아니라면 빨리 의원총회를 열어 확실하게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어 강 의원 '진실이 법정에서 밝혀져야 한다'라며 중앙일보 기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고달(고소의 달인) 정권의 친이계 인사다운 처신"이라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변호사 출신으로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거짓말도 모자라 진실을 호도하기 위해 소송으로 벌이려는 모양이나 부끄러운 줄 모르는 강용석 의원의 뻔뻔한 행태는 결코 진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 지도부를 향해 "(강 의원을) 선거용으로 제명한 것이 아니라면 의원총회를 열어 제명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앞서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강 의원을 제명 처분했다. 강 의원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는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2/3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