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고기잡이 배 실종... "북으로 이동 중 교신 뒤 연락 끊겨"

2010-08-08     이성훈 기자

8일 동해상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우리 어선 한 척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북한 함경북도 무수단리 동쪽 270㎞ 동해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오징어잡이 배 '대승호'가 북한 성진항으로 이동 중이라고 교신한 뒤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

대승호는 북한과 러시아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경계 지역에서 조업하다 북한 수역을 침범해 북한 쪽에 나포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대승호가 북 쪽에 나포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신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당국은 대승호의 실종 여부와 선원들의 안전 확인 등 정확한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기잡이 배는 포항 선적의 41톤급 오징어잡이 배로 현재 한국인 4명과 중국인 3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