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연예인 주식부자 1위... 617억원, 올 들어 재산 급증

2010-08-11     김기동 기자

대형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58) 회장이 연예인 주식 부자 1위에 올랐다.

기업 경영정보 포털사이트 재벌닷컴은 유명 연예인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지분 가치를 8월 10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3000만원 이상을 기록한 연예인 10명을 11일 전격 공개했다.

이 회장의 지분 가치는 올 초(1월 4일) 204억3000만원이던 것이 8월 61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7개월 만에 413억3000만원(202.29%)이 늘어난 것이다. 한 달에 60억원씩 재산이 급증한 셈이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내로라하는 음악그룹을 거느리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올 들어 급등한 것은 해외 음반사업 및 로열티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 1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된 때문.

이 회장은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8.25%(454만1465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주가는 연초 4750원에서 10일 1만3600원으로 마감돼 186.3% 상승했다.

한류스타 배용준씨가 연초 대비 8.84% 증가한 132억1000만원의 키이스트 주식을 보유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변두섭 예당컴퍼니 회장의 부인이자 가수 출신인 양수경씨로 예당 주식 지분 가치가 30억2000만원(연초 대비 -23.86%)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FCB투웰브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5만5000여 주를 취득한 배우 견미리씨가 28억5000만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보아, 태진아, 신동엽, 강호동, 전지현, 윤종신씨 등이 차례로 5~10위에 이름이 올랐다. 주식 부자로 이름이 공개된 10명 가운데 가수 보아(23·본명 권보아)씨가 가장 나이가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