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7일 당 대표 출마 선언... 전대 룰 강력 비판

2010-09-06     석희열 기자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는 7일 10.3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권혁기 정 전 대표 쪽 부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정세균 전 대표는 내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효석·박주선 의원이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고, 정 전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면 정동영, 손학규 등 유력 대권주자들의 출사표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는 또 이날 전준위의 전당대회 룰 결정과 관련해 "우리는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다"면서도 "당의 미래가 걱정"이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지도체제 개정은 변화를 통해서 더 유능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이번 결과는 그러하지 못했다"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의 준엄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그동안 단일지도체제와 당대권 분리를 주장해왔다.

한편 민주당 당무위는 이날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와 ▲당권·대권 1년 전 분리 ▲대의원 투표 70%+당원 여론조사 30% 등의 전대 룰을 최종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