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적자액 최근 5년간 총 2121억9400만원

한 해 평균 424억3800만원... 양양공항 1년 96억5000만원 적자 1위

2010-09-27     최우성 기자

최근 5년 간 우리나라 지방공항의 적자액이 모두 2121억9400만원으로, 한 해 평균 424억3800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최구식 국회의원(경남 진주갑)이 한국공항공사에게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27일 분석한 결과, 2005~2009년 사이 14개 지방공항의 적자액은 2121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5년 10개 지방공항이 339억5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2006년 10개 공항이 401억600만원 ▲2007년 10개 공항 388억2300만원 ▲2008년 11개 공항 512억7800만원 ▲2009년 11개 공항 480억3000만원 등이었다.

이 기간 동안 양양공항은 482억5100만원, 한 해 평균 96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폭의 적자를 냈다. 다음으로 여수공항이 5년 간 310억9100만원, 한 해 평균 62억18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한편 해마다 흑자를 내는 김포와 김해, 제주 등 공항을 제외한 11개 지방공항의 여객 운송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667만4000명에서 2006년 650만1000명, 2007년 640만1000명, 2008년 606만4000명, 2009년 582만3000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