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갈지자 최신예 고속함, 그것도 중도실용?"

2010-10-01     석희열 기자

"국민의 복장이 전차 포신처럼 터진다."

자유선진당은 860억원짜리 최신예 고속함의 갈지(之) 자 행보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의 핵심키워드인 '중도실용'에 빗대 비판했다

윤혜연 선진당 부대변인은 1일 국회 브리핑에서 "군함이 갈지자로 가면 잠수함을 피할 수 있나, 그것도 중도실용이어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거냐"고 이명박 정부를 비꼬아 비판했다

윤 부대변인은 "국산 전차의 포신은 터지고, 장갑차는 물이 새고, 전투화는 뒷굽이 벌어지고, 최신예 고속함은 정상항로를 40도 벗어나는 국군. 국군의 날 선물치고는 참 기가 막히게 국민을 실망시킨다"고 정부의 오락가락 국방 정책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방위사업청은 거짓말까지 일삼고 있다. 이렇게 부정직한 사람들이 국방의 핵심인 군 장비개발과 시험 검증을 맡고 있으니 개선이 될 리가 있겠냐"며 "정부는 방위사업청을 전면 감사하고 장비개발 시스템 자체를 확 바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진당은 아울러 국군의 날에 즈음해 북한에 억류돼 있는 국군 포로의 빠른 송환을 남북 당국자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