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은 고백... "남편이 달러 부쳐줄 때 녹아든다"

2010-10-02     이지연 기자

'혼자가 아닌 나'의 가수 서영은(37)씨가 남편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일상에서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털어놨다.

1일 밤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서영은씨는 자신이 직접 가사를 쓴 '너는 날 녹여'를 불렀다. 남편을 염두에 둔 듯한 이 노래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자 진행자 유희열씨가 '가장 최근에 언제 녹았냐'고 물었다.

이에 서영은씨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근무하는 남편 얘기를 꺼내며 "(신랑이) 한 달에 한 번씩 달러를 부쳐줘요. 그때 감동과 함께 녹아듭니다"라고 대답했다. 그의 남편은 현재 두바이에서 분수 쇼 등 음악 분수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서영은씨는 남편과 우연히도 분수 앞에서 처음 만났다고 했다. 그는 "그 뒤 1년 정도 사귀다 남편이 저를 버리고 미국으로 도망갔다. 한국에서 저를 먹여 살릴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 그러고 나서 연락이 뚝 끊겼는데 어느날 꿈에 남편이 나타나 다시 연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영은씨는 이날 방송에서도 평소 콘서트에서처럼 객석을 돌며 팬들과 사진을 찍는 풍경을 연출했다.

그는 '좋아좋아'를 열창하며 객석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추억이 될 만한 사진을 찍었다. 유희열씨가 따라다니며 사진 찍는 수고를 했다.

한편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음악그룹 투애니원(2NE1), 가수 성시경, 장기하씨 등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