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씨, 경찰유치장 수감... 오후 늦게 구속여부 결정될 듯

2010-10-20     김기동 기자

이루(27)씨와 결별 과정을 둘러싸고 태진아·이루씨 부자와 끝없는 진실 공방을 벌여온 작사가 최희진(36)씨가 20일 오후 경찰 유치장에 수감됐다.

최희진씨는 이날 서울 방배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에서 피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오후 1시5분께 관악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했다.

방배경찰서는 태진아·이루씨 부자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개하고 돈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 등)로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희진씨는 방배경찰서를 나서며 몰려든 취재진에 둘러 싸였지만 극도로 노출을 꺼리며 아무말 없이 경찰차에 올라탔다.

그의 구속 여부는 법원의 구속적부심과 영장실질심사(피의자 심문)가 끝나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태진아·이루씨 부자는 "9월 7일 각서 작성 후에도 여전히 허위 사실을 유포해 약속을 불이행했다"면서 지난달 15일 최희진씨를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소했다.

최희진씨는 태진아·이루씨 부자 관련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으나 또다른 피해자라고 하는 김아무개씨에게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