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UAE 국군 파병 계획 철회 거듭 촉구

2010-11-05     석희열 기자

민주당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국군 파병 계획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3일 UAE 원자력발전소 건설현장의 경비를 위해 특전사 1개 중대 규모(130명)의 병력을 파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원전수주 당시 한국 정부가 그 대가로 군대 파병을 약속했을 것이라는 일각의 의혹 제기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번 파병은 국제적인 명분이 없을뿐더러, 가득이나 불편해진 한-이란 관계를 악화시키고, 아랍권에서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대통령의 정치적인 치적을 쌓기 위한 장병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용병 파병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명분 없는 UAE 파병 계획은 반드시 철회돼야 할 것"이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한편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이날 정부의 UAE 특전사 병력 파병 계획에 대해 "원전수주를 대가로 한 '경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