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석 새 관세청장 "글로벌 톱 행정 펼칠 것"

10일 오후 취임식... '세관선진화 5개년 계획(CMP2010+)' 차질 없이 추진

2008-03-10     최우성 기자

허용석 신임 관세청장은 10일 오후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투명하고 공정한 선진 관세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취임사에서 "'선진화를 통한 세계일류국가'라는 새 정부의 국가 비전 실현을 위해 관세청이 정부 어느 기관보다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열어가는 글로벌 톱(Global Top) 관세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관세행정의 중장기 비전을 담은 이른바 '세관선진화 5개년 계획(CMP2010+)'을 차질 없는 추진도 약속했다.

허 청장은 또 "우리경제의 글로벌화에 따른 수출입통관물량의 급속한 증가에 대비해 최첨단 u-Customs를 
빠른 시일 안에 구축하고, 불법 수입 농수축산물, 인터넷을 이용한 밀수, 마약과 테러물품 등 국민생활과 사회안전에 밀접하게 관련된 불법·부정 무역을 철저히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세청 조직과 개인의 문화를 더 높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허 청장은 이를 위해 "몸을 기울여 듣건, 겸손한 자세로 듣건, 놀라는 마음으로 듣건, 관세행정의 최종 수요자인 국민의 소리를 먼저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청장은 이어 "학연·지연·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성과와 능력에 따라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인사 원칙을 확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해 관세청을 새롭게 변화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