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충남 공주·연기에서 총선 출사표

충청권 바람 위한 전략적 선택... "충청 압승 위해 정치생명 걸겠다"

2008-03-11     김주미 기자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11일 4.9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서구을 대신 고향인 충남 공주·연기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심 대표는 이날 대전시 서구 용문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청지역 정치세력을 결집하고 신행정수도 건설을 완성하기 위해 상징성이 있는 충남 공주·연기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구를 옮긴 것과 관련해 "충청발 선거혁명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고심에 찬 결단이자 전략적 선택"이라면서 "(옮기더라도) 충청의 힘으로 나라를 바꿔야 한다는 저의 정치철학과 초심에는 변함이 없다"며 더 큰 성원을 당부했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을 통해 자유선진당은 충청지역에서 확실한 기반을 확보하고 전국정당화를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독선과 오만의 정치세력, 무책임한 정치집단을 단호하게 견제하고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는 견제와 대안정당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이번 총선에서 충청 압승을 위해 저의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각오"라면서 "대전과 충남에서 출마한 후보 전원의 동반승리야말로 18대 총선에서 심대평에게 맡겨진 책무"라며 충청권 표심을 자극했다.

심 대표는 이어 "이회창 총재와 함께 자유선진당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더 열심히, 더 많이 뛰겠다"며 "대전 충청의 모든 지역구에 새로운 정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