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 오토바이 교통사고 10대, 아파트서 투신 사망

2010-11-19     이성훈 기자

무면허 음주 오토바이 사고를 낸 10대 청소년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9일 창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5시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 아파트 현관 지붕에 김아무개(16)군이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군이 이날 새벽 2시25분께 창원시 성산구의 한 교회 앞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달리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는 것을 붙잡아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김군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42%의 만취 상태인데다 무면허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군이 무면허 음주 오토바이 사고를 내 처벌받을 것을 걱정해 술을 마시고 아파트 옥상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