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관광객 800만 시대 '활짝'

2010-11-29     윤용 기자

외래 관광객 800만 시대가 마침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말 외래 관광객 800만을 돌파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800만 번째 입국객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방한 관광객 입국은 최근 대단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500만이었던 2000년 이후부터의 추세를 보면 약 4~5년 단위로 100만 명씩 증가하였으나(2005년 600만, 2009년 700만), 이번 800만은 불과 1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연말까지의 외래 관광객 수를 전년 대비 12% 성장한 870만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금년도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 수치인 850만을 상회하는 것이다.

11월까지 유치한 800만 명의 국적별 방한 관광객 분포를 보면 가장 비중이 높은 국가는 인접국인 일본(280만 명, 35%)과 중화권(중국, 대만 등 239만 명, 29.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60만 명, 7.5%)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관광공사 나상훈 마케팅기획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두 자리수 성장을 달성한 요인으로 "정부의 강력한 관광산업 육성 정책과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비자 간소화 조치, 인센티브 단체와 개별관광객(FIT) 유치를 위한 관광공사의 해외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하며"외래관광객 1천만명 유치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광 인프라 개선과 MICE, 의료관광 등의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등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사업들을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