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공직자는 이명박을 위한 머슴?"

2008-03-13     석희열 기자

최재성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을 두고 "10가지가 넘는 흠결을 갖고 있는 사람을 국민이 과연 장관으로 생각할 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국민을 섬기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절대다수 국민이 싫어하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한 것을 보니 다른 나라 국민을 섬기겠다는 것인 모양"이라며 "국민이 '우리와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대통령이구나'라고 생각한다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냐"고 질책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공직자는 국민을 위한 머슴이다'라고 말했다"며 "그래놓고 국민이 분노했던 사람을 임명 강행한 것은 이 대통령 자신만을 위한 머슴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최 대변인은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이런(부적격) 인사를 감싸기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하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총선경쟁에 혈안이 돼 정당 기능이 정지된 식물정당이 되었음을 선포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