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 전 장관 한나라당 영입은 부도덕한 사람 채가기"

2008-03-16     최우성 기자

노무현 정부 마지막 국방장관을 지낸 김장수씨를 한나라당이 16일 영입해 비례대표 1순위에 배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사람 채가기"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장수 전 국방장관은 3월 2일 손학규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60만 군대의 명예를 위해서 비례대표 2번을 달라고 요구해 손 대표가 그러겠다고 약속했고 그렇게 합의까지 했다"며 "이런 사람을 하나라당이 비례대표 1번을 주겠다고 설득해 낚아채 가는 현실이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개탄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60만 군인의 명예를 위해 비례대표 2번을 달라던 김 전 국방장관은 60만 군대의 명예는 어디로 갔기에 본인의 명예만을 위해 한나라당에 입당했나. 한나라당 역시 얼마나 사람이 없기에 야당과 얘기가 오가는 사람을 데려가야 했냐"며 김 전 장관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