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안상수 대표 책임져야" 사퇴 촉구

2010-12-24     주영은 기자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24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성희롱 및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발언에 대해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며 "그 동안 불교계 관련 부적절한 처신 보온병 폭탄발언, 최근의 자연산 발언 등 한나라당 당 대표의 말들이 이제는 국민들의 조소거리에만 그치지 않고 수치심까지 느끼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집권여당 대표의 생각이라고는 믿고 싶지 않을 수준"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는 그를 대표로 뽑아준 한나라당 책임이기도 하지만 안상수 대표의 개인적인 책임도 클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안상수 대표가 단순히 실언을 한 것으로 간주하고 시간만 끌면 된다는 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이는 또 다시 국민 기만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치심을 갖게 된 국민께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선영 대변인도 22일과 23일 잇따라 논평과 브리핑을 등을 통해 안상수 대표의 정계 은퇴를 압박했다.

박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할 줄 아는 게 겨우 날치기와 성희롱밖에 없냐"며 "자연산은 커녕 '양식'조차 없는 정치인(안상수 대표)은 그만 정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