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인신공격성·정치공세성 청문회 안된다"

2011-01-09     김주미 기자

민주당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연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공격을 집중하고 있는 데 대해 한나라당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9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번 청문회 과정은 많은 국민들께서 TV 중계방송을 통해 지켜볼 것이다. 따라서 봐주기 청문회란 있을 수 없다"며 "언론에서 거론된 것을 포함한 모든 문제들을 철저히 묻고, 후보자의 답변을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이어 "이번 청문회가 인신공격성, 정치공세성 청문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이명박 정부를 흔들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이번 청문회가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능력, 도덕성을 검증하는 청문회 본연의 목적에 맞는 청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도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청문위원들이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내어 정 공세에 가담하는가 하면 대변인과 부대변인이 잇따라 브리핑을 통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며 정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