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제수용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5% 싸다

2011-01-17     최우성 기자

올 설 차례상은 4인 기준으로 전통시장이 18만7988원, 대형마트가 24만9990원으로 전통시장이 6만2002원(24.8%) 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10~11일 전국 16개 시·도, 36개 지역별 주요 전통시장과 동일 상권에 포함된 대형마트의 상품 22품목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고사리 500g의 경우, 대형마트는 1만원이 넘지만 전통시장은 3949원으로 6525원(62.3%)이나 싼 것으로 파악됐다.

탕국용 쇠고기(한우, 2등급) 600g은 대형마트가 3만288원인데 견줘 전통시장은 2만711원으로 1만577원(33.8%)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처럼 전체 22개 조사품목 가운데 21개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싼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 시장상권과 민경기 사무관은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더욱 풍성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다"며 "구제역 파동과 한파로 인해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고 있는 요즘,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주부들의 장바구니가 한결 풍성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