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완서, 담낭암으로 별세... 향년 80세

2011-01-22     이성훈 기자

소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의 작가 박완서씨가 22일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최근 담낭암으로 투병해오던 그는 이날 새벽 6시17분께 눈을 감았다.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난 박완서씨는 서울대 국문학과에 들어갔다가 중간에 그만두고 1970년 마흔 나이에 소설 '나목'으로 등단했다.

이후 '그 가을의 사흘 동안'과 '엄마의 말뚝' 그리고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남자네 집' '휘청거리는 오후'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대 아직 꿈꾸고 있는가' 등 주옥 같은 작품으로 독자의 사람을 받았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등 일부 작품은 영화로도 만들어지기도 했다. 또 베스트 셀러 작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만화로 재구성돼 출판됐다.

이상문학상을 비롯해 한국문학작가상과 동인문학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등단 40주년을 맞았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6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