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9.6% "현재보다 살을 빼야 한다"

2011-01-24     이성훈 기자

우리나라 20~40대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은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전문 루나클리닉은 "최근 20대에서 4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9.6%가 현재보다 살을 빼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런 설문조사 결과는 직장생활을 하며 체중 조절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체중 조절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의 49.3%는 본인이 비만이라고 진단내리고 있으며, 50.7%는 체중 조절은 필요하지만 비만하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루나클리닉 황지현 원장은 "학창시절에 비해 활동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직장생활을 하며 체중조절에 실패한 사람들이 많으며, 이런 직장인들의 50%는 전반적인 비만상태보다는 국소적으로 지방이 축적된 부분비만증상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2008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만 인구는 30%에 육박하고 있다. 비만의 기준은 체질량지수 BMI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체중 증가보다 합병증이 더 많이 유발하는 부분비만, 특히 복부비만의 기준이 허리 둘레를 기준으로 남성은 36인치(90cm), 여성은 34인치(85cm)이다. 이러한 직장인의 비만화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업무효율을 낮춘다는 점에서 이런 변화를 개인적인 경향으로 치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직장인들의 비만화를 막고, 비만에 의한 합병증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한 충분한 활동량 증가 방법을 강구하는 개인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개선시키는 회사의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고 황 원장은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