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선장, 상태 악화... 기관내 튜브 다시 설치

2011-02-04     최우성 기자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58)의 건강 상태가 밤 사이 나빠져 그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는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4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석 선장은 이날 새벽 3시25분께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켜 비상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이 기관내 호흡관을 다시 설치했다.

자가 호흡이 어려워진 석 선장은 이에 따라 수면제 등을 투여받고 잠을 자고 있는 상태이다. 정확한 몸 상태는 의료진의 오전 회진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은 호흡관을 뗀 뒤 환자 상황이 나빠져 다시 삽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례적인 경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석 선장은 설날인 3일 아침 기적처럼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아 많은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줬었다.

한편 석해균 선장은 지난달 무장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뒤 우리 군의 피랍선원 구출작전 도중 해적이 쏜 총탄에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