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의장, G20 재외공관장 만찬간담회 개최

5월 G20 국회의장 성공 개최 당부... G20국가 주재대사 등 해외공관장 등 26명 참석

2011-02-25     윤용 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은 25일 한덕수 주미대사와 류우익 주중대사 등 주요 20개국 주재 한국 대사들을 서울 롯데호텔로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열고 오는 5월 'G20 서울 국회의장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G20(주요 20개 나라) 국회의장 회의는 오는 5월 18일부터 사흘 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만찬간담회에는 한덕수 주미대사, 류우익 주중대사, 권철현 주일대사 등 재외공관장 17명과 비회원초청국인 스페인, 싱가포르, 에티오피아 공관장 및 IPU 주재국 공관장, UN대표 등 총 26명이 참석한다. 국내 인사로는 홍재형 국회부의장, 정몽준 한-미의원외교협의회장, 김무성 한-중의원외교협의회장 등이 참석 예정이다.

G20 국회의장 회의는 G20 국가의 국회의장 등 각국의 의회지도자들이 모여 각국의 입법 경험 공유 및 정책 대응 방안 논의 등을 통해 G20 정상회의 이슈 등에 대한 선진의회 차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다.

박 의장은 지난 21일 김황식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G20 국회의장 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또 23일에는 정의화·홍재형 국회부의장 및 김무성·노철래·이용경·조승수· 심대평 의원 등 각당 원내대표들에게 G20 국회의장 회의 개최 의의를 설명하고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 박 의장은 정의화·홍재형 국회부의장을 3월 중에 유럽과 남미에 특사단장 자격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G20 국회의장 회의는 지난해 9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1차 회의가 열렸으며, 의장국 7개국, 부의장국 9개국, 기타 7개국 등 총 23개국이 참석했다.

G20 서울 국회의장 회의에는 이날 현재 10여 개국에서 참석 의사를 밝혀왔으며, IPU 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G20 국회의장 회의 의제는 '공동번영을 위한 개발과 성장'이다. 선진국 개발 경험 공유를 통한 개발도상국 발전 전략, 금융위기 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와 의회의 역할, 세계평화.반테러를 위한 의회간 공조 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또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여러 현안들에 대한 입법화 문제도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G20 국회의장 회의는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 제고는 물론 우리 국회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