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10명 중 4명, '초단기 알바생'

알바천국, 설문조사 결과... 경제한파 알바생에게도 유탄

2011-03-04     이성훈 기자

가난한 사람들을 옥죄고 있는 경제 한파의 유탄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날아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럴 알바천국에 따르면, 주당 18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초단기 아르바이트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한 달 평균 수입은 58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알바천국이 최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전국 대학생 2408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현황'을 조사한데 따른 것이다.

응답자의 37.4%가 일주일 평균 18시간 미만으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의 일주일 평균 근무시간을 살펴본 결과 ▲18시간 미만 37.4% ▲18~36시간 미만 26% ▲36~54시간 미만 23.6% ▲54~72시간 미만 10% ▲72시간 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일주일 평균 근무 시간은 29.3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18시간 미만의 초단기 아르바이트생이 주 5일 근무할 경우 이들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약 3시간 가량이다. 특히 주당 18시간 미만 초단기 아르바이트생 가운데 남자는 35.8%, 여자는 40.2%로 여학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한편 최근 대학생들이 벌어들인 아르바이트 한달 평균수입은 58만2000원으로 지난해 8월 61만1000원보다 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분포를 살펴보면 ▲20만~40만원 30.4% ▲40만~70만원 23% ▲70만~100만원 19.8% ▲20만원 이하 15.1% ▲100만원 이상 11.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