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사교육비실태조사 실시

7월 2~13일 1차 조사... 2차 조사 뒤 내년 2월 결과 발표

2007-06-29     이정민 기자

초·중·고생들의 방과후 학원 및 과외수업 등 사교육 시장 규모와 내용에 대한 정기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통계청이 매년 7월과 10월 실태조사를 실시해 이듬해 2월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통계청은 29일 이런 내용의 사교육비실태조사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7월 2~13일 '2007년 사교육비실태조사' 1차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차 조사는 10월 8~19일 실시된다. 1차, 2차 모두 전국 272개 학교 3만4000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사교육비 규모에 대해 부정기적 정책 연구 형식으로 실태조사가 이루어진 적은 있지만 정부가 이처럼 정기 실태조사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통계청의 사교육비실태조사는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 272개 학교의 3만4000명 학부모를 대상으로 해마다 두 차례(7월, 10월) 실시된다. 실태조사에서는 사교육비 지출 규모 및 사교육 유형(개인교습, 그룹과외, 학원수강, 인터넷 강의 및 통신강좌 등) 등을 파악하게 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초·중·고교생들이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 학교 밖에서 받는 보충교육을 위해 각자 부담하는 비용을 사교육비로 개념을 표준화했다.

조사 결과는 학생 1인당 사교육비를 지역별, 학교단위별, 인구특성별, 사교육 유형별 등으로 분석하여 2008년 2월에 공표될 예정이다. 정책당국의 공교육 내실화 및 사교육 경감대책 수립 등 정책 입안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또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등의 연구 자료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응답한 내용 하나하나가 모여 자녀들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며 "응답한 개인정보는 법으로 엄격히 보호되고 조사의 혜택은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만큼 대상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