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초박빙 우세... '손 41.3%' 대 '강 40.6%'

경인일보·경기방송·OBS 여론조사 결과... 적극 투표층에선 강재섭 후보가 앞서

2011-04-15     석희열 기자

4.27 재보선 최대 격전장이 되고 있는 성남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맞붙고 있는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예상대로 예측 불허의 초접전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인일보에 따르면, 손학규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적극 투표층에선 강재섭 후보가 손 후보를 따돌렸다.

경인일보와 경기방송, OBS가 지난 13~14일 분당을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손학규 후보가 41.3%의 지지를 얻어 40.6%의 강재섭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내년 총·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대선을 꿈꾸는 손학규 후보에겐 최대 승부수로 여겨지고 있다. 때문에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서 이번 선거에 올인하고 있다. 제2의 민주혁명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여러차례 밝혔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재진 후보는 0.7%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응답자의 17.4%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고 답해 예상 밖으로 부동층이 두터웠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강재섭 후보가 손학규 후보를 소폭 앞섰다. 강 후보가 40.0%, 손 후보가 37.9%의 지지율을 보였고, 이재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0.4%로 나왔다.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적극적인 유권자 지지도에서는 강재섭 후보가 46.6%로, 손학규 후보(42.2%)를 4.4%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유권자가 10.7%에 이를 정도로 선거 막판까지 혼전을 예고했다.

결국 이번 성남을 선거는 투표율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5%를 넘길 경우 손 후보가 유리하고, 그 이하일 경우 강 후보에게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와 경기방송, OBS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13~14일 분당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국민 700명을 대상으로 1대 1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는 ±3.7%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