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3.6%,"돈벌 때 어른됐다 여긴다"

알바천국 조사... 67.2% "어른이 되는 게 부담되고 두렵다"

2011-05-16     이성훈 기자

대학생 10명 가운데 3명은 스스로 돈을 벌었을 때 비로소 어른이 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른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책임감'을 꼽았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성년의 날을 맞아 전국 대학생 2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어른이 되었다고 느낀 때는 '내 힘으로 돈을 벌었을 때'라는 응답이 33.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내 의지대로 목표를 이루었을 때'(16.8%)가 2위를 차지했고, 선거, 권리 행사 등 '사회 소속감을 느낄 때'(11.8%), 자취, 기숙사 등 '부모를 떠나 살기 시작할 때'(11.1%), '대학생이 되었을 때'(10.6%) 순이었다. 이밖에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을 때'(8.9%), '군대를 다녀온 후'(7.3%) 등의 의견도 있었다.

대학생들은 또 어른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책임감(39.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격적 성숙(22.3%), 스스로의 의지와 독립심(21.7%), 경제적 독립(14.8%) 등이었다.

한편 실제로 대학생들은 전체의 73.9%가 스스로 '진정한 어른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른이 되는 것에 어떻게 느끼는지 질문한 결과 67.2%가 어른이 되는 것이 부담스럽다거나 두렵다고 답해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하는 장벽이 만만치 않은 현실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