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류산업협회, 아름다운가게에 의류 1339점 기증

남·녀·아동복 등 2억800만원 상당... 고급의류 눈길

2011-06-16     이성훈 기자

우리 의류산업의 발전을 위한 임무를 마친 샘플 의류들이 나눔을 위해 다시 활용된다.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가게 본부에서 한국의류산업협회와 함께 '한국의류산업협회 보유 해외의류샘플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름다운가게로 기증된 의류는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등 모두 1339점으로, 가격으로는 2억800만원 상당이다.
 
이 의류들은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한국의류산업협회가 해외의 의류산업 트렌드 연구와 신제품 개발 등을 목적으로 미국 유럽 등지에서 구입한 샘플이다. 우리 의류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임무'를 훌륭히 마치고,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임무'를 다시 한 번 부여받은 셈이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공동대표는 "지금껏 우리 의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제품들이니 만큼 담겨 있는 의미가 남다른데, 이렇게 다시 우리 이웃들을 위해서도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되어 너무나 특별한 기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기증된 의류들은 아름다운가게 내부 작업을 거쳐 서울지역 매장 한 곳과 지방 매장 한 곳에서 특별행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모두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소외계층 어린이 정서 지원 등 국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