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에서 수류탄 발견돼... 충격

2011-07-30     송정은 기자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이화여대에서 수류탄이 발견돼 화제다.

지난 29일 오후 3시 30분께 교내 환경미화원에 의해 이화여대 본관 인근 화단에서 수류탄 1발이 발견된 것.

발견 당시 수류탄은 안전핀이 없고 심하게 녹이 슬어 다행히 폭발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 출동한 군 폭발물처리반의 감식 결과 이 수류탄은 1945년에서 1950년 사이의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미군이 당시 주로 사용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즉 6.25 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6.25전쟁 때 사용하던 수류탄이 화단에 묻혀 있다가 폭우로 흙이 씻겨 내려가면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화여대 일대는 전쟁 당시에 연희동과 성산동 고지를 놓고 치열한 전투가 펼쳐져 이 부근에서 미군이 많이 주둔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