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터널 소년, "2m 깊이의 모래에 파묻혔다 구출됐어요"

2011-08-05     송정은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0대 소년이 약 2m 깊이의 모래에 30분 동안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돼 눈길을 끌었다.

3일 미국 MSNBC 뉴스는 17세 소년 매트 미나 씨가 캘리포니아 뉴포트 해변에서 모래로 터널을 만들다 무너져 30분 간 산 채로 묻혀있다 극적으로 구조됐음을 보도했다.

매트 씨는 모래로 터널을 만들다 갑자기 무너지는 바람에 2m 깊이의 모래더미에 묻혀진 것.

당시 해변에 있던 40여명의 사람들이 매트 씨를 구조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모래를 파헤쳤고 다행히 30분 후 출동한 소방관들은 소년을 구출했다.

매트 씨는 "모래가 무너지는 순간 모래 무게에 눌려 움직일 수 없었다. 의식이 없었고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모래를 파내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는 말을 했다.

매트 씨는 모래 속에 갇혀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공기 공급을 받을 공간을 마련하는 등 침착히 대처했으며 현재 빠른 회복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단하다 얼마나 답답했을까', '모래 터널 만들 때 조심해야 할 듯', '살아서 다행이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