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반민생·반개혁 대야합 반드시 심판할 것"

2007-07-04     석희열 기자

민주노동당은 3일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중도통합민주당 3당 원내대표 합의로 사립학교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원내 9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이날 소속 의원들을 동원하여 국회 본회장을 점거, 실력저지에 나섰으나 다수의 힘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민주노동당은 기자회견에서 "17대 국회의 역사적 과제는 민생과 개혁이다. 그러나 오늘 한나라당, 열린우리당은 17대 국회의 존재 의의를 허물어 버리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민노당은 "사립학교법은 우리 아이들이 부정과 부패에 오염되지 않은 학원에서 자랄 수 있게 하자는 국민의 소망을 담고 있다"며 "그러나 오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부패사학과 한편이 되어 국민의 바람을 짓밟아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의 한나라당, 열린우리당의 반민생, 반개혁 야합과 날치기 폭거는 용납할 수 없는 국민 배신행위이며 기만행위"라며 "이날의 폭거를 민생과 개혁을 염원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 역사의 끝까지 달려나가서라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