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청와대 초청에 우리도 포함시켜도"

2008-04-23     김주미 기자

자유선진당은 23일 청와대가 24일 민주당과 한나라당 지도부만 초청해 이명박 대통령의 미일순방 결과를 설명하기로 한 데 대해 "소수자를 배려하지 않는 이명박 대통령 특유의 '기득권 논리'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창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어 "청와대가 소수정당을 초청 대상에서 배제한 것은 사회적 소수자, 약자, 소외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이명박 대통령 특유의 기득권 논리를 국회운영으로까지 연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만으로 국정을 독과점 운영하겠다는 다수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자유선진당을 배제시킨 것은 특정 지역의 민의를 무시한 처사로서 홀대를 넘어선 정치적 보복"이라며 "평소 이 대통령이 강조했던 '통합의 정치' '상생의 정치'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 대통령은 국민이 선택한 자유선진당의 정치적 실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며 "따라서 이 대통령은 자유선진당을 비롯한 제정당의 대표들도 청와대 초청에 응당 포함시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