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내일 친박인사 복당문제 입장 밝힌다

의원회관서 기자간담회... 양정례 사태 등 친박연대 현안 입장표명도 있을 듯

2008-04-24     주영은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5일 4.9 총선 공천 탈락해 반발해 탈당했던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전 대표의 핵심 관계자는 24일 "박 전 대표가 내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박 전 대표는 총선 직후 친박 인사들의 전원 복당을 요구했는데도 당에서 이 문제가 지지부진한 데 대한 불만을 표시하고 친박 세력의 조건없는 복당을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박연대 양정례 당선자 문제에 대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초미의 관심이다.

한나라당 공천 과정을 '구태 정치로의 회귀'라고 비판했던 박 전 대표는 총선 직후 탈당파 친박 당선자들의 일괄 복당을 요구한 뒤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칩거해 왔다. 22일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과 청와대 만찬 등 당의 공식행사에도 모두 불참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7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정례 당선자를 둘러싼 검찰 수사 등 친박연대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