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은퇴반대 서명운동 1만명 가뿐히 넘어

2011-09-14     송정은 기자

방송인 강호동 씨가 지난 9일 잠정적 방송은퇴선언을 한 이후 '강호동 은퇴 반대 서명' 이 5일만에 목표치인 1만명을 가뿐히 달성했다.

지난 9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청원게시판에는 '깅호동 은퇴 반대 서명'을 내걸고 본격적인 운동이 가시화됐다. 1만명의 서명을 목표로 시작된 이 운동에 14일 오후 1만 889명이 동참해 목표수치를 넘어섰다.

서명운동을 처음 제안한 누리꾼은 "탈세라고 보기에는 무리다. 절세를 하려고 했으나 그게 반영이 안돼서 추징금을 받는 것이지 수입전체를 누락시켜서 탈세를 한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취해 강호동 씨의 은퇴에 반대하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이어 "강호동을 사랑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범법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세무사를 통해 신고한 내역이 약간 잘못됐다고 퇴출까지 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약간의 실수로 퇴출 당한다면 남아있을 연예인이 어디있겠나"라며 강호동 씨를 강력히 옹호했다.

서명에 동참한 누리꾼들은 "강호동 씨가 여태껏 쌓아올린 모든 좋은 점들을 참작하자" "탈세가 아니다" "설마 잘못이 약간 있다고 하더라도 실수를 용서하자" "맡은 방송들을 생각해서 얼른 복귀해라" 등의 입장을 취해 동정여론의 물결이 휩쓸고 있다.

또한 가장 문제의 핵심이 됐던 강호동 씨의 고의적 탈세 행위 여부에 대해 사정당국은 고의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탈세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옴에 따라 강호동 씨의 은퇴를 둘러싸고 방송관계자들 및 시청자들의 동정여론이 일며 은퇴반대움직임은 한 층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