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섹시미녀 스파이 안나채프먼 첩보 몰카

2011-11-01     송정은 기자

러시아 섹시 스파이 안나 채프먼 씨의 첩보 활동을 담은 비밀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안나 채프먼 씨를 포함해 러시아 스파이들의 첩보활동을 포착한 영상을 지난 31일 밝혔다. 이는 FBI가 AP통신 등 외신의 정보자유법에 따른 자료 요청에 스파이 영상 등을 공개한 것.

영상 속 안나 채프먼 씨는 평범한 20대 여성처럼 뉴욕 중심가의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한가롭게 쇼핑을 즐긴다. 하지만 백화점 밖에서는 한 러시아 외교관이 그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다른 영상에서는 채프먼 씨가 뉴욕 커피숍에서 어떤 남성과 마주 앉아 있다. 두 사람은 러시아 정보요원과 접촉 중이었으며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 건넸다.

FBI에 따르면 러시아 스파이들의 생활은 얼핏 봤을 때 매우 평범하다. 이들은 산책을 하거나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스쿨 졸업식에 참가하는 등의 일상적 활동을 한다. 그러나 이들은 암호화된 메시지나 활동자금 등을 전달받는 등의 스파이 본연 업무를 잊지 않는다.

러시아 스파이들은 미국의 기밀정보를 빼내는데는 실패했지만 정계 네트워크에 상당히 깊이 침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스파이 신시아 머피 씨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 친한 관계로 정치자금을 조달한 벤처 자본가 알랜 패트리코프 씨에게 재무계획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