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나는 통합전당대회 찬성한 적 없다"

2011-11-10     김주미 기자

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박지원 국회의원은 당 지도부가 제안한 원샷 방식의 12.17 통합전당대회에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의원은 10일 광주전남 국회의원 오찬간담회를 주재한 최인기 의원이 '박지원 의원도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통합전대에 찬성한다'고 밝힌 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늦게 보도자료를 내어 "저는 개인적인 선약이 있어 간담회에 늦게 참석했고, 간담회 결과에 대해서는 최인기 의원이 '통합에 찬성한다'고 정리를 한 것으로 이해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 중심의 통합 ▷당내 의견수렴 과정 ▷당헌당규 준수를 요구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이해했다고 했다.

박 의원의 이 말은 통합에는 찬성하지만 통합전당대회에는 찬성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최인기 의원이 '통합에 찬성한다'는 말을 '통합전대에 찬성한다'는 것으로 잘못 전달했다는 것.

박 의원은 "따라서 '통합전당대회를 지지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제 뜻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여전히 민주당 전당대회 따로, 통합전당대회 따로인 '투트랙'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인기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지원 의원의 진의가 잘못됐다면 다시 확인해 바로잡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