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무죄 판결, 한 전 총리 인격의 승리"

2012-01-13     석희열 기자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후보는 13일 2심 재판부가 곽영운 대한통운 전 사장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하자 "너무도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했다.

문성근 후보는 "한명숙 전 총리는 2009년 12월부터 이명박 정권과 정치검찰의 인격적·사법적 모독으로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과 수모를 겪어왔다"며 "우리는 한명숙 전 총리는 물론 함께 고초를 겪은 가족과 지인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서거로 몰고 간 것도 모자라 한명숙 전 총리에게 까지 가한 이명박 정권의 '정적 탄압' 실상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후보는 이어 "우리는 오늘의 무죄판결이 고통과 수모를 의연하게 감내한 한 전 총리 인격의 승리라고 본다"며 "이명박 정권의 혹독하고 집요한 정치 탄압을 견뎌 낸 한 전 총리가 국민과 함께 총선 승리-정권교체를 견인해 낼 것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문성근 후보와 한명숙 전 총리는 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1.15전당대회에서 격돌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