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이명박 정권은 영혼까지 모조리 썩었다"

MB 측근비리 '시장통 보따리 장수' 빗대 비판... 부패비리 '빅3' 수사 촉구

2012-02-01     석희열 기자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비리를 '시장통의 보따리 장수'에 빗대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장통의 보따리 장수도 날이면 날마다 오지 않는 법인데, 이명박 한나라당의 측근 비리는 어떻게 된 게 날이면 날마다 터져 나오고 있다"고 말해 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특히 이상득-최시중-김효재-박영준 등의 부패 스캔들을 거론하며 "이명박 정권은 뼛속까지 썩은 게 아니라 영혼까지 모조리 썩은 정권"이라며 '이상득-최시중-김효재'를 이명박 정권의 부패비리 '빅3'라고 규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에게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던 자신의 발언을 과연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패비리 연루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성역없는 처벌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에게 마지막 기회가 왔다"며 "이상득-최시중-김효재 등 엠비정권 부패비리 빅3에 대해서 철저하고도 성역없는 소환조사를 즉각 실시해야만, 비리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야만 국민들로부터 최소한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명숙 대표도 이명박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전면 수사를 요구했다.

한 대표는 특히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향해 "국정쇄신 의지가 있다면 현재 불거지고 있는 MB 측근 비리에 대한 전면 수사를 천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지금 모든 수사가 지연되고 구름 속에 가려져 있다. 국정조사와 특검도 수용해야 한다. 해야 할 것
은 안하면서, 하겠다는 식으로 국민을 속이면 그래서 잘못을 면피하려고 하면 국민적 심판은 더욱 더 가
중될 것"이라고 한나라당과 박 위원장에게 경고했다.

한명숙 대표는 끝으로 한나라당에게 "대국민 사과와 현 정부의 엠비정책 폐기와 전환을 강하게 요구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강령과 정강정책의 수정을 하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