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한나라당도 나쁜 짓 했는데 왜 우리만 죽이냐"

2008-05-21     주영은 기자

친박연대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친박연대 말살하는 정치검찰 규탄대회'를 열어 친박연대에 대한 수사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서청원 대표, 홍사덕 비상대책위위원장 등 당직자와 지지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 대표는 "한나라당의 공천을 바로잡으러 친박연대를 만들어 14명의 국회의원을 낸 것이 청와대와 국정 운영자가 친박연대를 탄압하는 제1의 이유"라며 "이 때문에 정치 검찰의 기획, 표적 수사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수사에 형평성이 있어야 하는데, 한나라당이 우리보다 나쁜 짓을 더 많이 했고 다른 당도 마찬가지인데 오로지 친박연대 죽이기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비례대표 1, 3번인 양정례, 김노식 당선자는 이날 규탄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