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MB정권 때문에 내 인생 개판됐다"

2012-02-06     석희열 기자

<문화방송>(MBC)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의 앵커 출신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이명박 정권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신경민 대변인은 6일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인터넷매체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명박 정권 때문에 내 인생이 엉망이 됐다. 완전히 개판됐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또 <뉴스데스크> 앵커 시절 MB 정권의 광고탄압도 심각했음을 고발했다.

그는 "뉴스데스크 광고가 단 1개만 붙을 때도 있었다"며 "이 하나의 광고주도 정권의 엄청난 협박을 무릅쓰고 광고를 집행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에 대해 "참으로 염치가 없는 정권"이라고 쏘아붙였다. "어떻게 광고탄압까지 하냐"고 까칠하게 되물었다.

사실상 신 대변인이 당시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러한 정치적 배경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당시 신경민 앵커는 촌철살인하는 클로징 멘트로 국민적 공감을 얻고 있었다.

신 대변인은 또 자신의 이념성향을 '보수 중도'라고 평가하고 "진보든 보수든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이 국민 정서"라며 강도 높은 정치쇄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