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비례대표 관심 없다... 제 길 가겠다"

문재인 '대항마' 선수 교체설에 반발.... 비례대표 차출설에 반대

2012-03-04     김주미 기자

4.11총선 최대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새누리당 손수조 예비후보(부산 사상)가 비례대표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당 지도부가 '문재인 대항마'로 설동근 전 교육부 제1차관을 투입하는 대신 손수조 후보를 비례대표 쪽으로 돌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이렇게 반응을 보인 것이다.

손수조 후보는 이른바 '선수 교체설'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후보는 3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저는 비례대표에 관심 없습니다"라며 비례대표 차출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거공학적인 기성 정치 논리로 저를 재단하지 말아달라"며 "저는 조직도 돈도 없고 대단한 경력도 없어 지금 많이 힘들지만, 사상구민의 뜨거운 성원으로 하루하루 힘 얻고 있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그냥 제 길을 묵묵히 가겠다"며 거듭 비례대표 공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5일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되는 공천 명단에는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권 현역 국회의원들의 대폭 물갈이가 포함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는 지난달 27일 선정한 서울 종로 등 1차 전략지역 22곳에 대한 후보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