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촛불시위 공권력 개입 강력 규탄

2008-05-28     석희열 기자

민주노동당은 연일 계속되고 있는 시민들의 촛불시위에 대한 경찰의 공권력 개입에 대해 "극악하기 이를데 없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박승흡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촛불시위에 참여한 국민들의 연행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 어제 밤 연행자 113명까지 4일 만에 200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그 과정과 대상도 극악하기 이를 데 없다"고 경찰을 맹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시위대에게 무작위로 폭력이 가해지고 있으며 고등학생과 여중생까지 연행해 가기도 했다. 4.19시절을 연상케 한다"며 "정부는 사퇴를 수습하려 하기 보다는 민심과 동떨어진 채 '배후'와 '선동'을 이야기하며 선량한 시민들을 사법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처럼 시민들의 정당한 주장과 평화적인 표현마저 공권력의 폭력으로 막아서는 것은 야당과 국민 모두를 정치적 적대세력으로 몰아가는 것이며, 더욱 커다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