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연인 선물비용 1년에 41만6000원... 75.6% "부담 느껴"

2012-03-14     이성훈 기자

각종 기념일 때문에 연인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매달 14일 '무슨 데이'까지 챙기면서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 이전 보다 늘어난 것.

화이트데이를 맞아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20대 남녀 1380명을 대상으로 '연인선물비용과 아르바이트'를 조사한 결과 20대 남녀 75.6%는 "연인에게 줄 선물 때문에 부담을 느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대 전체의 67.1%는 연인에게 선물을 사주려고 아르바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물에 대한 부담감은 여자(76.8%)가 남자(73.3%)보다 3.5%포인트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물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남자(73.3%)가 여자(63.8%)보다 9.5%포인트 차이로 더 높았다.

20대는 생일, 크리스마스, ~데이, 사귄 기념일 등 1년에 평균 5.7회 연인에게 선물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물을 주는 횟수 분포를 살펴본 결과 ‘3~5회(33.4%)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3회'(28.3%), '5~10회'(23.5%)순이었다. '10회 이상'도 13.4%나 됐다.

1년에 몇 차례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이 적당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3~5차례'(51.1%), '1~2차례'(27.9%), '5차례 이상'(16.8%), '10차례 이상'(4.3%) 순으로 평균 4.2회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20대가 연인에게 선물할 때 쓰는 비용으로는 1회 평균 7만3000원으로 연간 41만6100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 지출비용 분포를 살펴보면 '5만~10만원'(38.7%)이 가장 많았다. 이어 '3만~5만원'(33.2%), '10만~20만원'(12.9%), '1만~3만원'(12.4%), '20만원 이상'(2.8%)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