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후보 가상대결에서 박근혜 첫 추월

리서치뷰-뷰앤폴 공동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45.9% 대 박근혜 42.6%

2012-04-07     데일리중앙 기자

4.11총선에서 부산·경남 일부 지역을 묶는 낙동강벨트가 대선 전초전 성격이 짙은 가운데 박근혜-문재인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이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와 인터넷신문 <뷰앤폴>이 지난 4일 전국민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를 이용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

먼저 휴대전화로 '12월 대통령선거에 새누리당 박근혜, 야권단일후보로 문재인 두 사람이 대결할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박근혜 42.6%, 문재인 45.9%의 지지율을 보였다.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이다. 문 상임고문이 일대일 후보 가상대결에서 박 위원장을 앞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유선전화에서는 승패가 뒤바뀌었다.

유선전화로 같은 질문을 던졌더니 응답자의 46.4%가 박근혜, 42.0%는 문재인을 선택했다. 여기서는 박근혜 위원장이 4.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박 위원장은 '42.6%(휴대전화)→ 46.4%(유선전화)'로 유선전화 조사에서 지지율이 높았고, 문 고문은 '42.0%(유선전화)→ 45.9%(휴대전화)'로 휴대전화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어 박근혜-안철수 대결에서는 후대전화, 유선전화 모두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여론조사로 두 사람을 가상대결을 시켜본 결과, 안철수 54.7%, 박근혜 38.8%로 안 교수가 15.9%포인트 앞섰다. 무응답은 6.5%였다.

유선전화에서도 지지율 격차는 줄었지만 여전히 안 교수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전화 응답자들은 박근혜 43.6%, 안철수 48.6%로 안철수 교수가 오차범위 안인 5.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응답률 6.6%)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또 같은 설문지로 휴대전화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똑같은 시간대에 유선전화(표본수 1500명/ 표본오차 ±2.5%포인트)를 통한 조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