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현 시국은 비상사태... 대통령이 나서라"

고시 관보게재 중지·정치회담·내각 총사퇴·경찰청장 파면·강제연행자 석방 요구

2008-06-02     김주미 기자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이 현 시국과 관련한 공동대응을 위해 똘똘 뭉치고 있다.

야3당은 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회담을 열어 현 시국을 총체적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태를 수습하고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원혜영, 민노당 강기갑,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렇게 촉구하고 "내일로 예정된 고시 관보 게재를 대통령이 직접 중지시킬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3당 원내대표들은 이어 현 사태수습을 위해 대통령과 야3당 대표와의 정치회담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할 것을 거듭 제안했다.

이와 함께 ▲내각 총사퇴 ▲평화시위에 대한 폭력진압 진상 규명과 어청수 경찰청장의 파면, 관련 책임자 처벌 ▲강제연행자 전원 즉각 석방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새 수입 위생조건 장관고시를  예정대로 3일 관보에 게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