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뇌는 어디에... 꼴값 떠는 것도 형제가 닮았다"
네티즌들, 촛불집회 비하 이상득 의원 맹공격... 야권 "망언에 대해 석고대죄하라"
이 의원은 이날 "지금 거리에 나와 불평을 하고 있는 촛불집회 참가자는 아마 실직해 일자리가 없어서 거리를 헤매고 있는 젊은이들, 어려운 서민들, 어려운 중소기업 대표들일 것"이라며 "(이들은) 쇠고기 이외의 문제를 가지고도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4일치 <경향신문>을 통해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 의원 홈페이지와 다음 아고라 등 인터넷 토론방 등에는 이 의원과 이명박 대통령을 성토하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의원 쪽은 해명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리셉션 인사말 녹취록을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꼴값을 떠는 것도 두 형제가 어떻게 그리 빼닮았냐"며 "도대체 뇌는 어디에 달고 다니냐"고 이 의원과 이명박 대통령 형제를 싸잡아 공격했다.
네티즌들은 또 "당신 형제들이 없는 세상이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평화로운 세상"이라고 막말을 했고, "(형제가 돌아가면서 욕을 먹으니) 오래 오래 살 것 같다. 이번 기회에 생명 연장 1억년은 될 듯하다. 벽에 행위예술할 때까지 오래오래 살아라"고 비아냥을 퍼붓기도 했다.
극히 일부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무작정 비난을 할 것이 아니라 글의 진위를 살펴본 뒤 사려깊게 행동하자며 자제를 촉구하는 글도 보였지만 다수의 목소리에 묻혀 버렸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등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난형난제의 형제가 망언을 했다"며 의원직 사퇴와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상득 의원은 4일 오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해명글과 함께 리셉션 동영상을 올렸다.
이 의원은 "일부 언론의 보도는 발언의 취지와 다르지만, 저의 발언으로 마음 상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촛불집회를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폄하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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