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동향] 부산·대구 오르고, 광주 보합... 익산 최고 상승률

2008-06-06     데일리중앙 기자

지역의 전세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매수세가 꺾여 거래가 원활하지 못했다. 일부 재개발, 재건축이 시작된 지역에서는 인근으로 이주 수요가 몰려들면서 매물이 소진되는 등 거래가 활황을 이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세입자들이 한 곳에 눌러 있는 경향이 짙고 이사·직장수요가 움직이는 시즌이 지나면서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광역시 전세 시장은 ▲부산(0.04%) ▲대구(0.25%)가 오른 반면 ▲대전(0.07%) ▲울산(0.07%)은 내렸다. 또 ▲광주(0%)는 보합을 기록했다.

대구는 매매에서는 하락을 나타낸 반면 전세사장에서는 큰 폭의 상승(0.25%)을 보여 매매, 전세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입주물량 여파로 중·대형은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성구 일대 소형아파트는 입주물량 비율도 낮고 신혼부부와 직장 수요 위주로 인기가 계속되면서 거래가 원활하다.
 
광역시 가운데 대구 수성구(1.89%)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산 사상구(0.80%)는 사상산업단지가 인접해 근로수요를 끌어들이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해운대구는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싼 전세로 발길을 돌리는 수요가 늘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0.29%)을 기록했다.

지방 중소도시는 매매에서는 높은 상승률을 보인 강원이 전달 상승에서 보합으로 발길을 돌렸다. 2009년 9월 완공 예정인 서울~춘천민자고속도로와 2010년 완공을 앞둔 춘천복선화전철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을 기대한 투자수요가 많아지면서 전세 매물이 조금 늘었다. 게다가 매매와 전세 가격 차이가 별로 크지 않아 전세보단 매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보합 상태를 나타냈다.

이밖에 ▲경남(0.03%) ▲충남(0.08%)지역은 상승을, ▲강원(0%) ▲전남(0%) ▲충북(0%) ▲경북(0%)은 보합을 나타냈다.

세부적으로는 전북 익산(2.30%)이 매매와 같이 동반 상승하며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인근 중개업자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것이 오름세의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충남 아산(1.51%)도 전달보다 더 높은 오름폭을 보이며 상승선반에 들어섰다. 아산새도시 등 개발 호재에 힘입어 움직임이 활발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