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세림병원, 필수유지업무 전국 첫 노사 자율 타결

2008-06-09     이성훈 기자

올해 처음 시행되는 필수유지업무협정을 둘러싼 논란이 노사관계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부평세림병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사 자율로 필수유지업무 협정을 타결해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부평세림병원 노사는 필수유지업무협정을 자율 교섭으로 타결한 뒤 지난 5일 오후 3시 병원 신관 강당에서 정식으로 협정을 체결했다.

유숙경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은 "전국 최초로 노사가 자율로 필수유지업무 협정을 맺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용자 쪽 김동환 부평세림병원 이사장은 "필수유지업무를 규정해도 노조가 파업하면 우리 병원은 살아남을 수 없으니 노사가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같이 병원을 살리겠다는 마음을 갖고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노조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협정 체결식에는 노사 양 쪽 관계자뿐만 아니라 송영표 인천북부지청장, 김증호 인천북부지청 노사지원과장 등 관할 노동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