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선교 문방위원장 내정에 강력 반발

2012-07-05     조은희 기자

민주당이 지난해 국회 당 대표실 불법 도청 의혹과 관련해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의 국회 문방위원장 내정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어 "한선교 문방위원장은 절대 안 된다"며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에 한선교 문방위원장 내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한선교 의원을 문방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19대 국회 문방위를 파행으로 이끌겠다는 공개선언"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19대 국회 문방위를 파행으로 몰아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방송장악과 언론탄압의 전모를 가리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사상 초유의 사건인 민주당 대표실 불법도청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선교 의원을 문방위원장으로 앉히겠다는 것은 민주당에 대한 선전포고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