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이회창, 오늘 청와대서 단독 회동

촛불시위 등 시국현안 폭넓게 논의... 이회창 "재협상만이 해법" 주문

2008-06-15     석희열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일요일인 15일 청와대에서 단독회담을 갖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박재완 정무수석이 지난 13일 자유선진당을 찾아와 이명박-이회창 회동을 제안했고, 이 총재가 이를 흔쾌히 동의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박 수석은 이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시국현안과 민생대책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어한다"는 이 대통령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회동에서 촛불시위 사태와 관련해 "국민이 대통령과 직접 충돌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 만은 막아야 한다"며 미국과의 쇠고기 재협상을 이 대통령에게 촉구할 예정이다. 또 전면적인 인적 쇄신으로 국민 통합의 정치를 펼칠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점심을 곁들인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 쪽에서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이동관 대변인, 박 수석이, 선진당 쪽에서 박 대변인과 임영호 비서실장이 동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