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출마, 정치인으로 거듭나 '진심의 정치' 강조
정치인으로서 삶을 지속할 안 원장의 선택 윤곽 드러내...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 시작
이제 안철수 원장의 직업이 정치인으로 바뀐다. 기존의 직책들을 정리하고 대선에 집중할 예정임을 밝혔기 때문이다.
19일 구세군아트홀에서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안 원장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온 과정과 판단을 국민에게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안 원장의 정치참여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인 만큼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
안 원장은 "기업인과 교수의 삶을 살아온 저는 결심에 이르기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며 "사람의 선의가 가장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음을 국민과 함께 증명하고자 한다"고 변화의 열쇠를 국민이 쥐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직 정치경험이 없는 안 원장에게 쏟아지는 우려의 목소리와 험한 정치판에서 만신창이가 되지 말라는 걱정들을 뒤로 한 채 안 원장은 국민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희망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오히려 안 원장은 정치경험이 없는 자신의 경력이 더 나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에 안 원장은 "과연 정치경험이 많은 것이 꼭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며 "비록 제가 경험은 부족하지만 IT, 경영, 의학 분야 등 다양한 현장에서 플러스가 될 것"임을 설명했다.
이어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안 원장은 "나는 도중에 그만둔 적이 없다"며 "일단 여기서 정치인으로 거듭난 이상 열심히 이 분야에 일을 해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라고 답변했다.
특히 출마선언을 한 시점에서 현재 맡고 있는 직책들을 정리할 예정임을 언급했다. 안 원장은 "지금 이 시간부로 서울대 대학원 원장직 그리고 안랩 이사회직도 사임할 생각"이며 "추가로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나머지 안랩 지분 절반도 사회에 환원할 생각"을 밝혔다.